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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4대 금지어]"의례적 질문 스트레스" vs "애정·관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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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주고 받는 대화를 둘러 싼 세대 갈등 심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현주 기자, 김민영 기자]'대학 입시→취업→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명절 질문은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그러나 질문하는 사람들도 할 말은 있다.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는 얘기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 남녀 966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 중 여성이 62.3%, 남성 44.2%보다 18.1%포인트 높았다.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로는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해서(3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16.2%)', '보기 싫은 가족, 친지들을 봐야 해서(15.4%)' 등이었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으로는 조부모님 등 친척 어른(43.7%, 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부모님(30.2%), 사촌(18.8%), 형제ㆍ자매(12.8%), 배우자(7.5%), 시댁 식구(6.9%), 처가 식구(3.8%) 등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선의로 한 말이나 무심한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만큼 가족 내 지위나 성별을 불문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은 배려하면서 즐거운 설을 보내는 것이 참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질문을 하는 이들도 할 말은 있다. 이모(40)씨는 간만에 만나는 조카들이 무척 궁금하다. 어릴적 이후 육아와 직장생활에 치어 자주 연락을 못했지만 명절은 1년 중 조카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씨는 조카들과 꾸준히 왕래를 하지 상태라 대화 소재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현재 근황을 묻게 되는 이유다. 이 씨는 "반갑긴 한데 딱히 무슨 대화를 나눠야 좋아할지도 모르겠으니 자연스레 학교 생활, 진학 등 '신상명세'를 묻게 된다"며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진로가 궁금한 것도 있어 나도 모르게 대화의 주제가 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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