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어 2. "결혼 언제하니?"
안씨는 "오래 사귄 애인이 있지만 사회생활은 이제 막 시작한 셈이라 결혼 생각은 아직 없다"며 "결혼이나 인생 계획은 알아서 세우는 것인데 친척들이 왜 보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척들 보면 조카들 나이대에 따라 공부 간섭, 연애 간섭, 취업 간섭 등 시간이 지나도 간섭이 끊이질 않는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명절 때 얼굴 안 보고 사는 게 낫겠다 싶을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김모(30)씨는 독신주의자다. 김씨는 20살부터 명절이면 '여자는 시집 잘 가야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들었다. 그래서 인지 김씨는 "나는 결혼 안 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한다. 그는 "명절 때 친척들 만나면 아예 입을 닫아 버린다"면서 "결혼 안한다고 말하면 왜 안하느냐며 꼬치꼬치 캐묻는 게 정말 싫다"고 토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결혼식보다 더 많이 남는대요"…다시 뜨는 중대형...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