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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4대 금지어]"결혼은 내 맘대로, 친척들이 왜 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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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야외결혼식(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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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설 명절 때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대화를 나눌 때 '4대 금지어'가 있다. 수능 점수는 잘 나왔냐, 결혼은 언제 하냐, 애는 언제 낳냐, 취업은 언제 하냐는 등의 질문이다. 하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에게 안부를 묻고 걱정해준답시고 하는 말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비수'가 될 수 있다. 친척과의 대화도 배려와 공감 등 소통의 기본 자세를 지키면서 나눠야 화목을 유지하며 따뜻한 명절을 마무리할 수 있다.

▲금지어 2. "결혼 언제하니?"
올해 늦깎이 공무원이 된 34살 안모씨는 6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가 있지만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 그런 그는 설 명절에 결혼을 독촉하는 친척들 만날 생각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안씨는 "오래 사귄 애인이 있지만 사회생활은 이제 막 시작한 셈이라 결혼 생각은 아직 없다"며 "결혼이나 인생 계획은 알아서 세우는 것인데 친척들이 왜 보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척들 보면 조카들 나이대에 따라 공부 간섭, 연애 간섭, 취업 간섭 등 시간이 지나도 간섭이 끊이질 않는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명절 때 얼굴 안 보고 사는 게 낫겠다 싶을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김모(30)씨는 독신주의자다. 김씨는 20살부터 명절이면 '여자는 시집 잘 가야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들었다. 그래서 인지 김씨는 "나는 결혼 안 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한다. 그는 "명절 때 친척들 만나면 아예 입을 닫아 버린다"면서 "결혼 안한다고 말하면 왜 안하느냐며 꼬치꼬치 캐묻는 게 정말 싫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금은 독신주의자로 살고 있지만 언젠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그때는 남들이 하지 말라고 붙잡아도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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