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집중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12차 촛불집회는 '재벌총수 구속수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4일을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며 집회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성 외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되지 않은만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퇴진행동은 주말집회에서 공작정치 주범과 재벌총수의 구속수사를 전면으로 내세워 특검을 더욱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본집회 후 진행되는 행진에도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외에 기존에 없던 롯데와 SK 사옥 방면 코스를 추가했다.
퇴진행동은 이달 21일을 최대 촛불집회로 기획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주 집회는 향후 촛불집회의 동력을 유지하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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