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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야 한다' 아웃도어 시장, '옥석가리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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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시장, 옥석가리기 시작
네파 이젠벅 사업 철수
상위권 브랜드들 올해 키워드 '생존'

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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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 최근 3년간 아웃도어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생 브랜드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올해 첫 스타트는 아웃도어브랜드 네파의 이젠벅이 끊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을 론칭한지 4년만에 철수했다. 이젠벅의 지난해 50개 매장에서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젠벅 소속 인력은 네파와 네파키즈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대리점주에게도 피해 없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효율화를 위해 네파와 중복되는 이젠벅 사업을 접고 네파와 네파키즈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에코로바는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에코로바는 지난해부터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다 지난달 말 1차 부도를 맞았다.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3년전부터 '정체기'를 맞았다. 등산복을 사는 소비자가 급격히 감소한데다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0년 3조3500억원에서 2013년 6조55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 커졌지만, 2014년부터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견디지 못한 신생업체들은 2015년부터 사업을 접거나 수입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상위브랜드를 제외하고, 문을 닫는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2015년에는 휠라아웃도어, 할리한센, 살로몬 등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에는 노스케이프, 잭울프스킨 등이 사업을 철수했다. 밀레의 세컨드 아웃도어브랜드 엠리밋은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로 전향했다.

아웃도어브랜드들은 신상품까지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했지만, 이마저도 외면받고 있다. 올해 역시 상위 브랜드를 제외한 후발주자 업체들은 버티기 힘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무너지는 업체들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다운재킷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면서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시장 자체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메가 브랜드들 조차 올해 키워드가 생존"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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