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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환율, 1200원 유지하다 내년 초 110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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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203.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10일 1203.5원을 기록한 뒤 약 9개월 반만에 1200원대로 오른 것이다.

SK증권 안영진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이 1200원 부근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지난 3개월 동안 원?달러 환율을 1100원대에서 1200원대로 이끌었던 것은 달러화와 위안화였다”면서 “무엇보다 미국의 확장재정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대가 달러화나 시장 금리에 반영되고 있어 당분간 환율의 반락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위안화의 흐름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내년 1월 초순에 발표될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6년만에 3조달러를 밑돌 것”이라며 “1달러당 7.0위안을 돌파하는 위안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비교적 원화 약세인 1200원 근처에 머물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환율 변곡점이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5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가 신흥국에 우호적”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1100원으로 회귀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새로운 트럼프 정부의 입장에선 달러화나 금리의 지속 상승이 신정부 허니문 기간(취임 100일) 경제 정책에 임팩트를 주는데도 탐탁지 않아 할 것”이라며 “정치·정책적 전략(달러 약세)과 미국 우위의 펀더멘탈(달러강세)에 의한 상반된 달러화 압력은 빠르면 1 월말, 늦어도 1분기 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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