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정당대표 회동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정위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여야 3당 정책위와 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여야정 민생점검협의회 구성을 제안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 입장에서도 국회와 소통하고 특히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의하는 새로운 모습을 같이 갖춰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 출발이니까 좋은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이렇게 야당 지도자들과 격의 없이 수시로 만났더라면 오늘 같은 사태 있었을까, 항상 기사를 통해서만 보고, 수석들의 보고만 통해서 들으면 놓치기 쉬운 게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박근혜식 국정, 박근혜표 정책을 고집하지만 않는다면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조건과 형식을 말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회동에는 국민의당 측에서는 김관영 원내수석 부대표, 이동섭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손금주 수석 대변인 등이, 정부 측에서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심오택 총리 비서실장이 함께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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