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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값 도미노 인상' 현실화,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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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25일부터 맥줏값 6.2% 인상
농심 20일 18개 브랜드 가격 평균 5.5% 인상

'맥주값 도미노 인상' 현실화,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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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지난해 말 소줏값 인상으로 시작된 물가 인상이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라는 외부 돌발 변수 악재까지 터지며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

소줏값 도미노 인상 이후 빙과, 과자, 탄산음료, 빵값 인상까지 줄이었고 라면값까지 오른데 이어 지난달 1월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이후 업계 2위 하이트진로도 최근 가격 인상을 결정하며 맥줏값 도미노 인상 마저 현실화 되고 있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25일 0시부터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2% 인상한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가 인상은 2012년 7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오는 23일 출고분까지 인상전 출고가가 적용되며 25일 0시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25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26일 출고분 부터 인상된 출고가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트 500㎖ 제품의 출고가는 1079원에서 1145원으로 66.9원 오르게 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판매 가격은 약 80~9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1일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국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6.01%) 올랐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인상으로 롯데주류의 맥주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당장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인상 대열에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공감하고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나 현재 인상시기와 인상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맥주값 도미노 인상' 현실화,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라면업계 1위 기업 농심도 20일 부터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올랐다. 최근 출시한 짜왕,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에 대한 가격 조정은 없다.

농심은 "라면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마지막 가격조정 이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분 때문"이라며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등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와 팔도는 "현재까지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삼양식품은 "지난 수년 간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이 올라 현재 가격 인상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음료도 지난달 1일부터 콜라와 환타 등 2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 가격을 인상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와 환타의 제품 가격 인상이며 식당 등 일반음식점에 공급하는 제품은 인상하지 않는다.

코카-콜라 측은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유가, 원당 등의 급격한 가격 상승, 제조경비 및 판매 관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국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계란값 마저 급등하며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품귀현상이 속출했고 일부에서는 1인1판 구매제한까지 하고 있는 상태며 2차 가격 인상마저 계획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 가격 인상 이후 예상됐던 도미노 맥줏값 인상이 현실화 됐다"며 "가공식품들의 인상과 AI라는 외부 돌발 변수 악재까지 겹치며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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