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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자료 451점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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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 손녀 제니퍼 L.테일러, 관련 자료 기증

▲일제강점기 딜쿠샤 전경 (제공=서울시)

▲일제강점기 딜쿠샤 전경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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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1919년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 제니퍼 L.테일러로부터 딜쿠샤 관련 자료 451점을 기증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딜쿠샤는 서울 종로구 사직 2길 17에 위치한 서양식 가옥으로 힌두어로 '희망의 궁전' 또는 '이상향', '행복한 마음'이라는 의미다. 1923년 중건됐으며 엘버트 테일러는 1942년까지 이곳에서 거주했다. 꼭대기 작은 방엔 한국에서 수집한 예술품을 진열했다.
주요 기증 자료는 1923년부터 메리 테일러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앨범과 앨버트 테일러가 한국 금광채굴과 관련해 활동한 '음첨골'과 관련된 것이다. 앨버트 테일러는 강원도 세포군 삼방리에 위치한 음첨골에서 금광을 경영했는데 사진앨범엔 그 일대의 모습과 금광시설, 금 채취 과정 등이 상세히 담겨져 있다.

더불어 1948년 앨버트 테일러 사후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 안장되기 전 김용우 '조선주택영단(현 LH공사의 전신)' 이사장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글 '조위사', 메리 테일러가 1917년부터 1942년까지 테일러 부부가 딜쿠샤에서 서울살이를 한 내용으로 기록한 자서전 '호박목걸이' 초고, 메리 테일러가 남긴 여러명의 한국인을 그린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이 기증된다.

박물관은 이 같은 자료들이 우리나라 금광산업에 대한 발자취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일제 강점기 서울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당시 시대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에 기증한 자료들은 3·1운동은 물론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서양인들의 한반도 금광개발, 서울생활 등에 관한 연구 자료로써 가치가 높다"며 "제니퍼 테일러가 기증한 자료들에 대해 2017년 연구 등 정리 작업을 거쳐 2018년에는 기획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며, 2019년 딜쿠샤 복원이 이루어지면 기증된 자료를 가옥 내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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