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눈물 흘리는 이대 총장…"정유라 특혜는 없었다" 부인하는 교수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눈물 흘리는 이대 총장…"정유라 특혜는 없었다" 부인하는 교수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과 학사특혜 의혹과 관련,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이화여대 전 총장과 교수들이 일제히 "특혜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최 전 총장은 15일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눈물을 닦았다. 최 전 총장은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지만 조직적으로 특혜를 준 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학 전에는 없었고, 2015년 학교를 잠시 방문해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씨가 학점을 잘 주지 않는 교수에게 "교수 같지도 않다"고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최씨 학교에 학사 의논을 하러 왔다가 잠시 인사를 한 것이다. 기억이 안날 정도로 잠시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올해 봄에 최씨와 정씨가 잠시 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잠시 인사하고 갔다"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또 "보직자들과 정씨의 입시문제로 회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매주 처장회의를 한다. 그 처장회의에서 특이사항으로 보고를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역시 "최 총장이 정씨를 뽑으라고 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정씨가 면접장에서 금메달을 보여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면접장 안 상황이라 확실히 모른다"고 했다.

남 전 입학처장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질의에 "정씨의 지원 사실을 김경숙 학장에게 들었다"면서 "그 뒤에 인터넷을 검색해 정윤회씨의 딸 이름이 정유연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정유라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당시 정유라가 누군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씨에게 학점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성적은)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고만 답했다.

하 의원은 "정유라 특혜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의 이대 감사결과를 증인들이 전면 부정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감사자료를 작성한 감사관 두 분을 참고인으로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출석을 요청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김성태 위원장은 김청현 교육부 감사관과 김태연 교원복지연수 과장에게 이날 오후 청문회에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