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기업들의 해외 영업활동에 처벌을 가한다면 미국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 가격, 트럼프에게 투표한 미국 서민 가족들이 구매하는 제품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치 전 회장은 "고비용의 생산자들을 (미국으로) 데려온다면, 이에 대한 비용은 미국 국민이나 높은 마진을 누려온 글로벌 기업이 치러야 한다"며 "둘 다 지금까지 프리미엄을 누려 왔다"며 "세계화의 이익과 혜택을 반대로 되돌리려면, '공짜 점심'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화 체제에서 벗어나는 비용을 누군가는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들보다는 힘이 약한 서민들이 그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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