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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틸러슨 美 국무장관 기용에 러 언론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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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CEO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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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친러 인사로 분류되는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첫 국무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러시아 언론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신문 RBC데일리는 틸러슨이 지난 2014년 가해진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의사를 표해온 인물이라며 그를 "이데올로기적이지 않은, 실용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엑손모빌은 이 제재로 인해 10억달러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RBC는 틸러슨과 친분이 있는 로즈네프트 관계자를 인용해 그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인사는 "우리는 틸러슨과 사업을 함께해왔고, 진심으로 그와 뜻을 같이 한다"며 "미국과 러시아, 엑손모빌과 로즈네프트의 관계도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지도층 내에서도 환영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유리 유샤코프 선임보좌관은 틸러슨이 "믿음직하고 전문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유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러시아 고위관료들 역시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확고한 인식을 갖고 일을 처리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타스 통신 역시 틸러슨의 선임 소식을 전하며 "직업정신과 건설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크렘린궁의 환영사를 함께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러시아의 정부 관리들과도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전했다.

RT통신은 정치평론가 존 와이트를 인용해 "트럼프는 진심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긍정적인 토대 위에 재정립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과감한 선택이며, 워싱턴 정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인선의 의미를 분석했다.

와이트는 이는 트럼프가 정치적인 내부자(Insider)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을 통치하는 면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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