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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보내는 中 최대 부호 왕젠린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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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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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최대 부호로 꼽히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업 인수를 막지 말라'는 뜻으로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미 경제매체 쿼츠는 그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2만개의 일자리와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완다그룹은 2012년 미국 2위 극장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4위 극장체인 카마이크를 11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미국 기업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시대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인수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미국영화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에게 전해 달라며 "나는 미국에 1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인수 관련) 일이 잘못 처리된다면 2만명의 근로자들은 먹을 것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영화산업과 TV 산업 부문의 성장은 중국 시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쿼츠는 왕 회장의 발언은 중국을 향한 트럼프의 퉁명스러운 태도에 한 방 먹인 것이라며,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난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마저 흔들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진행된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왕 회장은 "미국에는 계속 투자하겠지만, 투자 속도는 중국 연예산업을 바라보는 트럼프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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