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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첫 운행 SRT…시·종착역인 수서역 가보니

최종수정 2016.12.09 09:45 기사입력 2016.1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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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열차 운행 맡은 홍석의 기장 "220만㎞ 운행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3호선 등 전철과는 200m 구간 걸어서 접근…무빙워크 등 활용 가능해
"열차 타는 곳 찾기 어렵다" vs "시각장애인 안내 친절해 편리하다"


▲김복환 대표이사(오른쪽 앞)와 SR 직원들이 오전 5시10분 목포행 첫 SRT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김복환 대표이사(오른쪽 앞)와 SR 직원들이 오전 5시10분 목포행 첫 SRT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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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4시. 수서역에는 벌써 불이 환히 밝혀져 있었다. 9일 첫 운행을 시작하는 수서발고속철도(SRT)의 운행사인 SR 임직원들이 처음으로 승객을 맞기 위한 채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김복환 SR 대표이사는 오전 5시10분 출발하는 목포행 열차 운행에 앞서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SRT가 첫 운행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쉽지않은 길을 함께 걸어온 전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대표의 축사 후 100여명의 임직원이 모여 수서역사 내에서 기념촬영시간을 가졌다.
▲오전 5시10분 출발하는 목포행 SRT 열차를 운전하는 홍석의 기장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기장이 운전실에서 계기판을 설명하고 있다.

▲오전 5시10분 출발하는 목포행 SRT 열차를 운전하는 홍석의 기장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기장이 운전실에서 계기판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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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전 5시10분 목포행 첫 열차가 플랫폼을 떠났다. 첫 SRT를 운전하게된 홍석의 기장은 28년동안 220만㎞를 운전한 베테랑이다. 홍 기장은 "시운행 기간에도 운전대를 잡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이 정식으로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선보이는 날인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열차운행을 책임지는 기장뿐 아니라 객실을 담당하는 객실장과 승무원들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전문성을 갖췄다. 김 대표는 "승무원들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인력들로 비행기에서나 받던 고급 서비스를 SRT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덕분에 시운행기간동안 승객들로부터 '서비스가 뛰어나다'는 호평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서역 곳곳에는 SRT 탑승구까지 안내표지판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개통 첫날 타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는 승객의 반응도 나왔다.

▲수서역 곳곳에는 SRT 탑승구까지 안내표지판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개통 첫날 타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는 승객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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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개통까지 준비한 3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은 수서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지하철 3호선·분당선과 환승통로로 연결된 SRT 수서역에는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붙어있어 수서역을 처음 방문한 승객도 어렵지 않게 열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서역 1번출구에서 SRT 플랫폼까지 성인 여자 걸음으로 도보 7분이면 닿을 수 있다. 환승구간은 200m 정도로 무빙워크가 설치돼 이동이 편리하다. 환승구간 곳곳에 열차 출발시간을 알리는 모니터도 설치돼 있다.

오전 5시30분 SRT 부산행 열차를 타기 위해 방문한 송인근(72)씨는 "딸이 표를 예매해줘서 이용하게 됐다"며 "수서역에 기차를 타기위해 온 건 처음이라 헤맬줄 알고 일찍 도착했는데 역까지는 쉽게 왔다. 하지만 열차 타는 곳은 찾기 어려워 몇 번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상업운행에 앞서 한달동안 시운행을 거친 SRT는 승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배진원 SR 홍보실장은 "한 달 전 쯤 장애인 단체에서 방문해 점자블록이나 보도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며 "SRT 이용에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기위해 이런 부분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마침 SRT를 타려고 나온 시각장애인 김모(36)씨는 "그동안 다른 역에서 열차를 탈 때 동행자가 없을 경우 발권부터 탑승까지 애를 먹었다"며 "일단 집에서 가까워 수서역을 찾게 됐는데 역무원이 온라인 회원가입은 물론 열차 타는 플랫폼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줘 수월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30분께가 되자 SRT를 이용하기 위한 승객들로 점차 붐비기 시작했다. 손혁기 SR 차장은 "부산행 9시 열차의 경우 410석이 모두 매진됐다"며 "동탄~수서간 통근열차의 경우 30석 정도밖에 예매가 되지 않았는데 아마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RT를 이용하기 위해 수서역을 찾은 승객들은 지하철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수서역에는 6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평일 아침 시간대라 혼잡을 빚지는 않았다. 역사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위치한 덕분에 차량을 이용해 수서역을 찾은 고객들은 플랫폼까지 성인걸음 기준 도보 3분이면 닿을 수 있다.

KTX처럼 객실내 매점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장거리 이동을 하는 승객의 경우 열차 탑승 전에 미리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수서역사 안에는 SRT개통에 맞춰 오픈한 편의점, 커피숍, 식당 등이 입점해 있다.

KTX와 경쟁하게 된 SRT는 고속철도 후발주자인만큼 KTX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터. 김 대표는 "KTX를 의식하진 않는다"며 "판단은 고객의 몫이니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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