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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환노출형 美펀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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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평균 4.7% 수익률…日·유럽펀드는 환손실 발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해외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펀드는 최근 3개월간 환노출형이 평균 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헤지형은 평균 수익률 0.2%에 그쳤다.
환노출형은 투자한 국가의 통화가 강세일 때 이익, 약세일 때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인데 최근 달러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노출형의 성과가 4.5%포인트 높았다.

연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 경제 성장 기대감으로 최근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3개월간 6% 상승했다. 한국 원화도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5.1% 절하됐다.

반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의 통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일본펀드와 유럽펀드는 3개월간 환노출형의 수익률이 각각 6.3%포인트, 1.1%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와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각각 9.9%, 5.2% 내리는 등 원화 절하폭(5.1%)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환손실이 발생했다.

중국본토펀드를 비롯한 이머징펀드에서는 환노출형이 유리했다. 중국본토펀드는 환노출형이 3개월 평균 수익률 5.5%를 거둔 반면 환헤지형은 1.3%에 그쳤다.

환노출형 중국본토펀드를 선택할 때 헤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최근 3개월간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하폭이 3.7%로 원화 절하폭(5.1%)보다 적었기 때문에 환헤지형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원-위안 환율은 같은 기간 2%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이 달러화 강세를 제한할 수 있어 달러화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선진국은 환헤지형, 이머징은 환노출형 펀드를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국의 통화를 실질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펀드는 환헤지형을 선택해 환율 변동성을 제거할 수 있다"며 "이머징펀드는 달러화 대비 이머징 통화 헤지가 어렵고, 원화-달러화보다 원화-이머징 통화의 상관관계가 더 높다는 점에서 환노출형을 선택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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