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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모녀특집 편 끝으로 시즌 종료…'웃픈 예능'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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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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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었던 특수 분장과의 콜라보레이션, 지상파 최초의 시즌제 도입, 타임슬립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미래일기'가 모녀 특집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태어난 순간부터 인생의 시계는 노화와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그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마치 삶이라는 것이 영원히 지속되는 마냥 현재의 시간을 낭비하던 사람들에게 지난 2월 설 특집으로 방송 되었던 '미래일기'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미래로 가서 하루를 살아 본다는 신선한 콘셉트로 방영 된 '미래일기'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성공적인 파일럿 방송을 마쳤고, 그로부터 6개월만인 지난 9월 말 '시즌제'라는 이름을 내걸고 시청자들 앞에 다시 등장했다. 지상파에서는 이례적인 '시즌제' 편성은 3사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최초의 시도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방을 다시 찾은 '미래일기'는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브라운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하이퀄리티의 특수분장까지 더해져 매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더불어 배우 서우, 축구 선수 이천수 등 그 동안 오해와 편견 속에 가려져있었던 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솔한 속마음까지 끄집어내어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자도 100% 만족한 '웰메이드 예능'으로 차차 자리매김해 나갔다.

예정되었던 대로 8회를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하게 된 '미래일기'는 시즌제 예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방송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이 선보인 각양각색의 미래 여행들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고, 단지 재밌거나 단지 슬픈 것이 아니라 '현재'의 소중함과 주어진 것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타임 슬립', '시즌제'라는 다소 생소한 타이틀로 우리 곁을 찾아와 어느덧 '웃픈 예능의 끝판왕'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와 눈물샘을 책임졌던 '미래일기'의 작별 인사는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디어와 시청 환경의 변화로 과도기에 서있던 지상파 예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미래일기'의 박수칠 때 떠나는 아름다운 뒷모습에 나지막한 찬사를 보낸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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