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었던 특수 분장과의 콜라보레이션, 지상파 최초의 시즌제 도입, 타임슬립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미래일기'가 모녀 특집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태어난 순간부터 인생의 시계는 노화와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그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마치 삶이라는 것이 영원히 지속되는 마냥 현재의 시간을 낭비하던 사람들에게 지난 2월 설 특집으로 방송 되었던 '미래일기'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안방을 다시 찾은 '미래일기'는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브라운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하이퀄리티의 특수분장까지 더해져 매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더불어 배우 서우, 축구 선수 이천수 등 그 동안 오해와 편견 속에 가려져있었던 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솔한 속마음까지 끄집어내어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자도 100% 만족한 '웰메이드 예능'으로 차차 자리매김해 나갔다.
예정되었던 대로 8회를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하게 된 '미래일기'는 시즌제 예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방송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이 선보인 각양각색의 미래 여행들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고, 단지 재밌거나 단지 슬픈 것이 아니라 '현재'의 소중함과 주어진 것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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