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0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9월보다 0.4% 줄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5월(2.0%)과 6월(0.7%) 상승세를 보이다가 7, 8월엔 전월 대비 보합세로 주춤했다. 결국 9월(-0.8%)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0.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2%), 운수(-2.0%) 등이 줄며 전월보다 0.2% 뒷걸음질 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9월(-0.7%)에도 감소한 바 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는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보험업 생산은 앞서 저금리로 호조를 보였다가 최근 주식거래 실적 감소 탓에 부진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운수업 생산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속에 철도파업까지 장기화하면서 전월보다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3.6%)에서 줄어 9월보다 0.4%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실적이 8.1% 줄어 0.8% 감소,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올랐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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