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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 기술로 조류독감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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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KT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 AI 확산 경로를 추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과 전남 해남군에서 발생한 AI가 현재 5개도, 9개시ㆍ군 21개 이상의 농장에서 발생됐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닭ㆍ오리만 100만여마리에 이른다.

KT는 지난 2014년 조류독감 농가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조류독감이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축산 관련 차량 이동경로를 확인, AI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로 KT는 농식품부와 지난 2014년 6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 및 신속한 방역 대응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농식품부와 '가축질병 발생 위험도 사전 예측 모델' 을 구축ㆍ적용하기도 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가축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파악, 감염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게 기본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14년 상반기에만 200건을 넘은 국내 AI 발병은 KT 빅데이터 예측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 동안 단 14건에 그쳤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6월 'UN글로벌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 참석, "KT가 2014년 조류독감 발생 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AI의 확산 경로를 90% 이상 예측 해 조기 퇴치에 성과를 올렸다"며 KT가 구축한 빅데이터 기술을 인간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도 활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해외 휴대폰 로밍 정보를 활용, 감염병 오염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을 확인하고 감염병 잠복 기간을 모니터링하는 검역정보화 사업으로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자는 게 황 회장의 복안이다.

KT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고객 로밍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KT 로밍 방역 체계'를 제안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빅데이터 모델로 확산경로를 추정하는데 성과를 냈었고, 이번에는 원발이 동시다발적으로 한꺼번에 생기는 새로운 경우"라며 "농식품부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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