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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올해 우리나라 수출 순위 8위 예상"…내년 성장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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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무역협회장이 28일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이 28일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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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해 수출 순위가 지난해 6위에서 8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3.9% 성장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28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수출입 평가와 내년 전망을 발표했다.
무협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49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소비재 수입이 소폭 증가했지만 원자재 감소로 7.4% 줄어든 4040억 달러로 추정된다. 무역수지 흑자는 소폭 증가한 930억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903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면서 올해도 1조 달러 회복이 어렵게 됐다.

세계 무역 둔화와 함께 국내 주력 수출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경쟁 심화로 수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2%에서 3.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 순위 역시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8위로 두 계단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감소했다. 컴퓨터가 6.8% 증가했으나 반도체(-4.5%), 선박(-10.5%), 자동차(-14.4%), 석유제품(-21.9%) 각각 감소했다. 석유화학, 철강제품 등이 전년 대비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자동차, 선박, 일반기계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 국가별로는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부진했다. 베트남은 13% 증가했으나 중국(-12.0%), 미국(-5.9%), EU(-3.7%), 일본(-7.6%), 중동(-16.9%) 등에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 중남미, 중동 등이 감소폭이 전년 대비 확대됐으며 EU와 일본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김인호 무협협회장은 "세계 경기 불황으로 경기 민감도가 높은 국내 수출 주력 품목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 수출 의존도 감소, 한류 브랜드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 증가,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속 증가, 무역구조 고부가가치로 전환, 베트남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에도 세계 경기 불황과 이로 인한 주력 수출 품목 위축의 영향을 상쇄하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수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무협은 내년 수출이 3.9% 증가한 51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7.3% 증가한 4335억달러, 무역흑자는 830억달러로 예상했다. 무역규모는 9500억달러로 전망된다.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와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수요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국내 경기의 완만한 성장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회장은 "세계 경기 부진, 무역환경 유·불리 등 대외변수에 좌우되지 않고 무역 1조달러의 조기 회복과 수출기업의 경쟁력 향상, 수출 구조의 고도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경영활동에 매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제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하며 기업은 경쟁기업 및 경쟁국가의 변화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수요자의 선택에 민감하게 적응하면서 새로운 업종을 찾고 제품을 차별화하려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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