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이후 북쪽으로 향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상당수가 미국의 남부 국경 지대에 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주 텍사스 멕시코 국경 근처에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시설을 개설했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달 수용 시설에의 이민 수용 인원이 평소보다 약 1만명 많다고 말했다.
마리아 안드레아 마타모로스 온두라스 외무부 부장관은 "트럼프의 취임 이전에 미국에 발을 딛어야 한다고 부추기는 밀입국업자들에게 고무돼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민에 대해 줄곧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이민자 수백만명을 추방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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