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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고집?…"TPP 세계 최초 비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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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방문 중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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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TPP가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다.

24일 아베 총리는 TPP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심의를 진행하며 "일본이 세계 최초로 TPP를 비준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권을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진행된 트럼프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통상 정책 등을 포함,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의 탈퇴 발언으로 인해 TPP가 좌초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TPP 탈퇴가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혹시나 트럼프가 뜻을 번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2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내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의회에서 TPP 비준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현실적으로는 번복이 힘들어 보인다.

TPP 좌초로 인해 외교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아베의 명성은 타격을 입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강력한 미일동맹과 장기집권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존재감을 높였던 아베 총리의 외교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렌호 대표는 "세금으로 해외 출장을 가서 (트럼프를) 만났지만 바로 찬물을 뒤집어썼다"며 "총리의 언동에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가 녹화영상을 통해 TPP 탈퇴를 공식화한 점을 지적하며 "녹화영상은 언제 찍힌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아베를 두둔하는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문은 어찌 됐건 간에 "이런 시기에 발표하면 아베 총리에게 타격이 될 것을 트럼프 측에서 배려해주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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