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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수출입은행 CDS프리미엄 다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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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만에 최고치 기록…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산은은 코코본드 발행도 연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채권금리가 뛰는 가운데 CDS프리미엄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채권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단말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산업은행의 CDS프리미엄은 56.19bp(1bp=0.01%)를 나타냈다. 지난 7월11일 기록한 58.04bp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이는 이달 1일(45.92bp) 수치보다 10.27bp 오른 것이다. 같은날 수출입은행의 CDS프리미엄도 54.91bp로 지난 7월15일(55.66bp) 이후 넉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1일(45.92bp)대비 8.99bp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이 부도날 경우를 대비해 지불하는 일종의 보험료다. 만약 우리나라 은행의 외화채 보유자가 제3자와 CDS 계약을 맺어 놓으면 이 채권이 부도났을 때 채권 보유자는 은행 대신 제3자에게서 채권 투자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러한 계약을 체결할 때 채권보유자가 제3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CDS프리미엄이다. 이 때문에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 채권을 발행할 때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은행의 자금 조달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실제로 채권시장 환경이 불안정해지자 산은은 최근 5000억 규모로 발행 예정이었던 코코본드 발행을 잠정 보류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CDS프리미엄 절대 수준이 높은건 아니지만 작년 12월말이나 6월말 기준과 견줘보면 높은 추세고 최근들어 올라가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고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시장상황이 안좋은데다 CDS프리미엄도 오르는 추세라 코코본드 발행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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