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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 전 시장 "미군 주둔 비용 내고 '자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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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며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하시모토 토오루 전 오사카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흥미로운 논평을 내놓아 이목을 끌고 있다.

하시모토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언급하며 "드디어 일본이 진심으로 자립을 생각할 때가 왔다. 과보호 부모보다 자립을 재촉하는 부모가 더 낫다"며 미국으로부터의 일본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주일미군 경비를 일본에게 더 많이 부담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해석이다. 하시모토는 "주일 미군에 대한 비용을 일본이 전액 부담하는 것이 더 낫다. 몇 천억엔으로 일본이 협상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라고 평했다.

하시모토는 기득권 층에 대항하는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으로 지난 2011년 오사카 시장에 당선됐다. 기존 정치인과는 달리 다층적인 면모를 보이며 두터운 지지층을 얻었다. 강력한 개혁을 추구하는 모습은 진보 성향으로, 핵무장에 긍정적인 모습은 보수로, 조총련 학교에 대한 지원금 동결은 우익으로, 일본 공산당마저 기득권 세력으로 보는 모습은 극단적 개혁파로 평가된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 당선에 대해서는 민족적국수주의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향후 국제 정세에 대해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3국에 의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일본에게 좋기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세계 평화의 질적 측면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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