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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박주호와 윤석영 45분, 제대로 점검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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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수비수 윤석영이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윤석영이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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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점검이 제대로 됐을까. 축구대표팀의 왼쪽 수비는 최근 가장 문제로 떠오르는 자리.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적임자를 찾아야 했다. 박주호(29·도르트문트), 윤석영(26·브뢴비IF)이 각각 45분을 뛰었다. 하지만 둘 중 누가 낫다가 판단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친선경기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이겼다. 몇 가지 사실을 알았다. 한국은 측면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을 때 공격이 잘 풀린다. 또한 대부분의 빌드업은 풀백에서 시작됐다.

오른쪽 김창수(전북)는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부터 오른발로 전방으로 찌르는 긴 패스로 빌드업을 했고 공격 가담도 했다. 김창수는 전반전만 두 차례 오른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후반 30분이 되서야 최철순(전북)과 교체됐다. 활약이 괜찮았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하지만 왼쪽은 달랐다. 일단 캐나다의 오른쪽 공격이 약했다. 캐나다는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지도, 그렇게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다. 한국의 왼쪽 수비수들은 여유롭게 공격을 하고 수비시에 대비를 할 수 있었다.
박주호의 강점은 경험과 리더십이었다. 전반 38분 정우영이 공을 뺏겨 이어진 캐나다의 속공이 자신의 위치로 이어지자 이를 잘 커버해 막아냈다. 수비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라인을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올라서는 움직임 등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윤석영은 조금 더 공격적이었다. 후반 20분 오버래핑해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으로 어이지지 못했다. 후반 34분에는 상대의 크로스를 막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누가 더 낫다고 보기 어렵다. 이란과의 지난 경기를 참고해보면 그렇다. 이란은 오른쪽 날개와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한국의 측면 공간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수비가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그 약점을 점검해보고 더 나은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스물여섯 명 중 우즈벡과의 경기에 나설 스물세 명을 추려야 한다. 박주호와 윤석영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뚜렷하게 점수를 매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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