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추석 당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방미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미국 방문 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한미관계가 급속한 변화를 우려한다는 뜻을 미국 의회지도자에게 전달했을 때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회 외교위원장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발언은 대선용 발언으로 선거를 의식한 발언에 과민 반응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미 의회 지도자들의 균형감각을 믿고 전통적 한미관계를 해칠만한 변화를 미국 의회가 승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는다"면서 "의회 지도자 교류를 강화해 약속을 지키게 만드는 노력을 의회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로 인한 영향력 분석해야겠지만 불안이 너무 증폭되지 않도록 해서 국내 경제에 영향 미치지 않도록 야당이 더욱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들은 너무 불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이 외교 분야에까지 미친 정황이 드러났다고 소개하며 "박 대통령은 국정 전 분야에서 손을 데고 2선으로 물러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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