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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프 ‘3주 천하’로 막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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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수혜주로 꼽혀 한때 상한가 질주…트럼프 역전극에 이틀새 주가 반토막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결판이 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서 '힐러리 테마주'로 꼽혔던 인디에프 의 운명도 뒤바뀌었다.

10일 오전 인디에프는 전날보다 18% 이상 급락하며 2280원까지 밀렸다. 전날 하한가에 이은 이틀 연속 폭락이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인디에프 주주들은 콧노래를 불렀다. 9일 오전에도 4630원까지 올랐던 인디에프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의 역전극이 펼쳐지면서 인디에프는 결국 하한가로 떨어졌다.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인디에프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던 건 지난달 19일이었다.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의 비서실장이었던 셰릴 밀스가 지난 2012년 인디에프의 모회사 세아상역이 아이티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면서부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월18일 4.51% 상승했던 인디에프는 19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315원에 장을 마쳤다. 20일(16.14%)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디에프는 지난달 20일 3850원에서 이달 2일 273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6일(미국시간) FBI의 수사 결과가 '무혐의'로 나오자 인디에프도 반전에 성공했다. 7일 29.95% 상승률을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 3905원까지 오른 인디에프는 미국 대선 개표 전날인 8일에도 2% 이상 오르며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64% 상승한 것이다. 인디에프는 3주 동안 2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국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 공시 요구를 2번이나 받았다.

급등했던 주가는 불과 이틀 새 반 토막 가까이 났지만 이 같은 결과는 예견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테마주는 항상 단기간에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인디에프의 경우 정책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더는 없어 보였다"고 분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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