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클린턴은 “(대선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모든 미국인을 위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희망한다”고 패배를 수용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고통스런 순간이며 이는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결과를 수용해야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젊은이들에게 “민주주의는 참여를 필요로 한다”면서 “옳은 가치가 있다고 믿어지는 것을 위한 신념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겐 “나는 마지막에 유리 천장을 깨고 대통령이 되는 것에 실패했지만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이것이 곧 실현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이밖에 그동안 자신에게 헌신해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도 “미국인 전체가 그들의 헌신에 빚을 졌다”며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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