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지원 "朴대통령, 성난 民心 이해못해…시간벌기用 제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추천을 받아 국무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박 대통령이 국민의 성난, 분노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이런 것(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것(국무총리 추천)을 국회에 던져놓고 합의하라고 하는 것은 시간벌기용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급거 정 의장을 찾아 여야가 합의한 인사를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통할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일견 야당의 요구인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한 것 처럼 비치지만, 총리의 내각임면권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아 모호하다는 것이 야권의 지적이다.

박 위원장은 야권의 영수회담 전제조건이었던 ▲박 대통령의 탈당 ▲2선 후퇴 선언 등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지 이대로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통령)비서실에서 간섭하고 하면 내각이 되겠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실무협의기구 등 제안이 청와대의 '시간끌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세월은 가고, 대통령이 (총리문제를) 던져놓으면 언론이나 국민(의 관심)은 세 당이 누구를 총리로 추천했는 지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전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동교동계 인사를 통해 '박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를 총리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과거처럼 너희(야당)는 하래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문제를 이렇게 풀려고 하면 촛불은 더 탄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