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4·19혁명 직후 자유당이나 10·26 직후의 공화당이 되지 않으려면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여당 재창당론은 정 원내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옹립을 추진 중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이다.
이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은 병든 보수의 '메시아'는 결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 총장 영입을 위해서라도 주류 친박(친박근혜)의 당권을 박탈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임 이후 구상에 대해선 "(각계 의견에 귀기울여) 내 귀도 좀 뚫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선 "결국 특별검사제로 가지 않겠느냐, 지금 검찰도 존망이 달린 문제로 명운을 걸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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