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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밥심 대란]"밥 안먹는다" 식습관 변화 '빵'이 더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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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쌀 매출 15.1% 감소, 빵은 3.1% 상승
쌀 판매 순위 지난해 15위에서 42위로 급하락

파리바게뜨 사진자료.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파리바게뜨 사진자료.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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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지난해 처음으로 대형마트에서 빵 매출액이 쌀을 앞지른 뒤 약 1년만에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확산되고 간편가정식의 인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쌀 매출은 15.1% 감소한 반면 빵은 3.1% 상승하며 대조를 보였다. 순위 역시 같은 기간 쌀은 전체 품목에서 42위를 기록했지만 빵은 21위로 높았다.
앞서 지난해부터 3년간 매출 분석 결과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1~11월 매출 순위로 일반 쌀은 15위를 기록한 반면 빵류는 10위를 차지해 순위가 역전됐다.

일반 쌀 매출은 2013년 7위, 2014년 9위에서 이번에 6계단 떨어진 이후 올해는 42위까지 떨어지며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불과 4년만에 35계단이나 떨어진 것이다.

이런 추세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국민 1인당 쌀소비량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인당 하루 쌀소비량은 202.9g이었으나 2010년 199.6g, 2011년 195.0g, 2012년 191.3g, 2013년 184.0g, 2014년 178.2g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172.4g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보통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이 100~120g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쌀밥으론 2공기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쌀 소비량 감소도 비슷한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연간 쌀 소비량은 1985년(128.1㎏)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여 3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 쌀 가공산업 육성에도 애쓰고 있다. 농식품부는 1인당 연간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09년 5.4㎏에서 지난해 8.9㎏로 늘었을 정도로 밥쌀 소비는 줄어도 가공용 쌀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주목한다. 쌀 가공제품도 떡·면류에서 빵·과자·프리믹스 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재고 관리 차원에서 가공용 수입쌀과 국산 구곡 재고를 할인 공급해 가공용 쌀 소비를 촉진하고 주정용 쌀 공급도 늘리고 있다.

쌀 가공식품 수출물류비 지원 대상도 기존 6개(쌀과자·떡·식혜·누룽지·가공밥·쌀국수)에서 모든 제품으로 확대한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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