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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총장 '한국여성지도자 대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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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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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한국여성지도자 대상'을 받았다.

가천대는 이길여 총장이 3일 열린 '제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한국YWCA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한 뒤 의료 취약지역 병원 운영과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운영 등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을 받았다.

이 총장은 특히 지역 여성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해외교포 초청 무료시술, 새생명찾아주기운동, 한센병국제협력후원회 활동 등으로 국민 의료향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진료받는 환자가 놀라지 않도록 늘 청진기를 가슴에 품고 체온으로 데웠다는 이 총장의 유명한 일화는 박애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종종 인용되기도 한다.

이 총장은 의료에 이어 1990년대 교육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1994년 경기전문대학, 신명여자고등학교의 신명학원을 인수하고, 1998년 가천의과대학을 세웠다. 이어 경영난에 빠진 경원학원을 인수하고 2012년 가천대학교로 통합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젊은 지도자상은 탤런트 신애라 씨, 특별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받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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