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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 최대 3배차…부안 19만원 VS 영통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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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고령화 여파 평균 진료비 올라"
작년 총 64조8300억·1인당 월 평균 10.3만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나라 진료비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부안,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지역 인구에 포함된 고령자의 비율 때문.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지역별 의료비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 부안(월 평균 1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전북 고흥(19만1000원), 전북 고창(18만5000원), 경남 의령(18만4000원), 전남 신안(18만1000원), 전남 함평(18만원)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부안, 고흥, 고창은 각각 28.5%, 36.4%, 30.0%였다. 전국 평균 12.9%보다 최대 3배 높은 수치다. 10명 중 3명이 만성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은 노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균 진료비도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반면,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곳은 수원 영통(7만1000원)으로 전북 부안과 2.7배 차이가 났다. 이어 충남 계룡(7만6000원), 경기 화성(7만9000원), 용인 수지(8만원), 서울 강남(8만원), 성남 분당(8만1000원)의 1인당 진료비도 적은 편에 속했다. 진료비 하위 3위에 든 수원 영통구(5.4%), 계룡시(7.4%), 화성시(7.9%)는 노인 인구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 국민 총진료비는 64조 8300억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 3828원이었다. 10년 전인 2006년 각각 22조5327억원, 3만8136원보다 3배 급증했다.

전체 진료비 중 절반 이상(33조4167억원ㆍ51.5%)이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사용됐다.

다른 지역 환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서울대병원이 위치한 서울 종로였다. 종로는 총 1조1333억원의 진료비 중 1조612억원(93.6%)을 다른 지역 거주자가 냈다. 다음으로 경북대병원이 위치한 대구 중구(유입 진료비 비중 93.0%),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이 있는 광주 동구(87.0%),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소재 부산 서구(86.8%) 순이었다.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 환자 수는 위암이 30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방암(285.2명), 대장암(272.4명), 폐암(150.9명), 간암(137.5명), 자궁경부암(54.0명) 순이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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