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직장가입자 1세대당 부담하는 월평균 보험료는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작년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4040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장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는 세대당 10만510원으로 사상 첫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직장적용인구 가운데 직장가입자는 1천576만명이며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는 2천46만명으로 직장가입자 1인당 평균 부양인구는 1.3명이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62만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인구 평균(113만원)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246만5천명)이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204만7천명), 급성기관지염(180만명) 순으로 많았다.
소득분위별 보험료 부과현황을 살펴보면 하위 1분위 계층은 월평균 1만4643원의 건보료를 냈으며 상위 20분위 계층은 월평균 35만6276원의 건보료를 냈다. 1인당 5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사용한 '고액환자'는 총 171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7%에 해당한다. 고액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전체진료비의 39.2%에 이른다.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2010년 18.8일이던 것이 2015년에는 19.3일로 0.5일 증가했다. 2015년 평균 입원 일수는 2.6일, 외래 진료 일수는 평균 16.7일이었다.
지난해 거둬들인 총 보험료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44조3298억원이다. 이 가운데 직장보험료는 36조9548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3750억원이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사용된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총 2조6622억원이 지출됐다. 만성 신장병 질환(1조5671억원), 당뇨병 질환(1조45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입원진료가 가장 많은 질병은 폐렴(29만2794명), 기타추간판장애(26만8269명), 노년백내장(26만1077명)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가 많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1501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346만명), 급성편도염(647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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