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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불' 기획전, 예술 본질에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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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필, 대지의 몽상. (120830). 300x200cm. 캔버스에 흙, 천연안료. 수묵 2012

채성필, 대지의 몽상. (120830). 300x200cm. 캔버스에 흙, 천연안료. 수묵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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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갤러리그림손은 오는 11월2일부터 11월15일까지 이재삼, 채성필 작가의 'EARTH & FIRE: 흙과 불' 기획전을 진행한다.

목탄을 이용한 검은 공간이 곧 정신이라고 말하는 이재삼 작가와 흙의 작가라 불리는 채성필 작가는 우주의 근원이 되는 기본적인 재료를 다루는 작가들이다.
문명의 근원이 되는 흙과 불은 인간에게 가장 정신적이며 생명적인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특히 흙과 불은 물, 공기와 함께 우주 만물의 중심에 있다. 인간에게 새로운 세계의 변화를 가져다주며 다양한 현상의 밑바탕이 된다.

이렇듯 우주의 근본이 되는 흙과 불은 예술의 근원이다. 이를 표현하는 이재삼, 채성필 작가는 가장 본질적 예술의 근원을 찾고자 한다.

흙의 작가 채성필은 재료로서 흙을 사용하기보다 흙을 통한 자연으로의 귀환, 삶의 과정과 찰나의 순간, 우연적 운명을 보여준다. 흙은 그대로의 모습에서 불과 결합하고 물을 만나 자연발생적인 균열, 단층, 협곡이 생기며 시간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표현은 작가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려지는 그림으로 자연현상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다.
이재삼, 저 너머-BEYOND THERE  Charcoal on Canvas 150x400(Cm) 2016

이재삼, 저 너머-BEYOND THERE Charcoal on Canvas 150x40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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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공기가 만나 생성된 목탄은 이재삼에게 자연의 본성과 구조를 나타내는 재료다. 목탄은 나무를 많은 시간에 거쳐 탄화시킨 불의 소산이다. 면, 천 안에 수없이 문지르고 비비며 그린 검은 깊이는 소멸된 자연이 목탄으로 환생한다. 작가가 보여주는 검은 풍경은 실재의 구상에서 비가시적 구상까지 작가의 정신과 에너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 채성필과 이재삼의 흙과 불은 인류가 만난 가장 기초적인 요소에서 근본적인 예술의 근원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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