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금동삼존판불 등 원형에 맞게 복원해
성공의 비밀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매실산을 사용한 바탕금속 표면의 부식과 금(Au), 수은(Hg) 아말감기법의 사용에 있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전통 금도금기법을 되살리기 위해 현재 금도금기법(전기도금)에 사용하고 있는 바탕소지인 금속을 부식시키는 질산, 염산 등의 물질을 대신했던 물질 찾기(매실즙)와 적용, 도금금속인 금의 상태(금분金粉과 금박金箔) 등 여러 차례 실험을 시도한 바 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금속인 구리는 무른 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주석을 합금해 더 단단한 청동을 만들었다"며 "바탕금속에 금도금을 해 금속문화를 꽃피웠는데 이 같은 신소재의 탄생이 새로운 기술 발전에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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