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진해운 노조 조양호 회장에 "대주주 책임분담" 호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량해고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 육상노조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메일을 보내 대주주의 책임분담을 촉구했다.

한진해운 육상노조는 지난 18일 조양호 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고생해 온 직원들의 신변에 대해, 그룹사로의 고용승계가 이뤄지도록 즉각적인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주주이자 법정관리 전 대표이사로서 대량해고에 따른 최소한의 해고보상금이나 위로금 지급으로 책임을 더해달라"고 촉구했다.
육상노조는 "한진그룹은 선대회장님 때부터 '사람이 기업'이라는 모토를 내세웠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한진해운 직원이 아니라 한진해운, 나아가 한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가족의 구성원인 직원들을 회사가 어렵다고 칼로 무 베듯이 대량해고 하는 것은 사훈에 명시된 책임과 봉사는 아닌 것"이라며 선처를 촉구했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은 최근 육상직원의 절반 이상을 정리해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 18일에는 노사협의회를 갖고 현재 매각을 추진하는 아시아~미주 노선 관련 인력 300명만 남기고 나머지 350여명은 정리해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진해운의 육상노조는 선원 등 해상직원을 제외한 본사나 해외지점 근로자들로 구성됐다. 육상노조는 법정관리를 전후해 꾸려지면서 현재까지 모집된 조합원 수가 380명에 불과해 조합원 수 미달로 현재로서는 쟁의행위 등 단체행동권이 제한돼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2차 협의회를 열어 구조조정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진해운 노조 조양호 회장에 "대주주 책임분담" 호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