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패널(PID) 전용 설계기술과 생산공정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 PID 패널을 양산해 빠르게 성장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일 TV용 생산라인을 활용해 만들던 기존 패널과 달리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 PI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도 강화하기 위해 PID 커뮤니케이션 포털 '삼성디스플레이 PID'를 열었다.
장시간 사용하는 PID 제품 특성에 맞춰 전력 효율을 높여 밝은 화면에서도 전력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비디오월, 옥외·실내 사이니지, 전자칠판, 스트레치 디스플레이(32:9 비율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패널 제품으로 응용처별로 최적화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PID 포털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LCD 마케팅팀장(상무)은 "PID 시장 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PID 시장의 선두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회사, 호텔로비 등에 설치돼 브랜드 홍보나 제품 광고, 공공정보 제공 등의 도구로 쓰인다. TV와 PC, 모바일기기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
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55인치 이상 초대형 패널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PID 시장에서도 비디오월, 옥외사이니지 등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느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58억달러에서 2020년 127억달러로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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