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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 CEO 경주 집결…수주절벽 등 위기돌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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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重 신임 사장 "노사 문제, 가장 시급한 현안"
박대영 삼성重 사장도 참석…"수주목표 달성할 것" 자신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글로벌 조선소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경주에 집결했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개최하는 '제25차 세계조선소대표자회의(JECKU)'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JECKU는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미국 5개 지역의 조선업체 CEO 등이 모여 조선 시황을 논의하며 친목을 다지는 연례행사로 올해에는 한국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인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 강환구 신임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사장, 정기선 전무 등이 참석하며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주요 임원진이 나왔다. 이밖에 궈다청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 회장, 무라야마 시게루 일본조선협회장, 케빈 무니 미국 나스코 조선소 부사장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환구 현대중공업 신임 사장은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을 '노사 문제'로 꼽았다. 강 사장은 "우리 내부적인 문제 먼저 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분사나 소규모로 나눠서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일인데 그런 문제에서 (노사간) 마찰이 좀 크니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4000명 추가 감축설'에 대해서는 "그건 큰 그림이고 사업계획을 지금부터 다음달까지 짤 텐데 사업계획을 짜봐야 인력계획이 나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전무)도 회사의 분사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시장이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는 없고 일단 우리의 기존 역량과 사업 지위를 지키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같이 일하는 근로자와 노조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 53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코랄 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확정되고 (수주목표를) 하향조정할 의향은 없다"며 "그것도 안 되면 사람을 더 줄여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작성한 조선업 구조조정 보고서에 대해선 "맞다 틀리다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시황을) 굉장히 보수적으로 봤는데 우리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인력감축 계획 등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엄청 보수적으로 정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한 것"이라며 "자구안대로만 해도 엄청나게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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