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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삼성전자 공백, 뭘로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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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 에서 비롯된 코스피의 이익 전망 불확실성이 코스피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17일 증시 전문가들은 저평가 돼 있거나 배당 매력이 높은 가치주·배당주, 채권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보험주,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삼성전자 이슈가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나 한국 기업들의 향후 실적 우려는 주식시장에 부담이다. 코스피 순이익 중 IT 섹터가 차지 하는 비중이 30%(2010년 이후 31.8%, 2015년 29.3%) 내외임을 감안하면 코스피 이익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
플래그십 모델 없이 맞이해야 하는 연말 IT 소비 성수기도 아쉽다. 전자제품 매출에 대한 기대감은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증시 랠리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올해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할 공산이 크다. 미국발 시스템 리스크(대선, 금리인상)는 완화될 전망이나 국내 증시의 레벨 업은 쉽지 않겠다. 연말까지는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보다는 저평가 매력과 배당 매력이 높은 가치주·배당주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번주 코스피는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40선을 저항으로 200일선(1980 선)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 반등의 공간은 작고, 하락변동 폭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반등시도는 차익실현, 또는 고베타 종목 비중 축소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 중소형주에 대한 하락변동성을 경계한다. 이와 함께 실적 불확실성이 큰 IT 업종에 대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소재·산업재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나,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일부 차익실현을 통해 향후 저점매수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한편, 이번주 전략적인 측면에서 금융, 그 중에서도 은행, 보험주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채권금리 상승이 은행, 보험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G2(미국, 중국)발 모멘텀을 바탕으로 건설기계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9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4859대로 전년 동월 비 79.6%, 전월 대비 25.7%의 빠른 증가를 나타냈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인프라 투자 사이클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경기 하방 압력 방어를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향후 인프라 투자 증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음을 뒷받침해주는 근거 중 하나다.

미국도 대선을 앞두고 양당 후보가 모두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 향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가져볼 있다. 주택 경기 활황에 따른 건축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다. 미국 주택건설 협회(NAHB)에서 발표한 건설시장 전망 지수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연결될 있을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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