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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는 사기꾼' 비판에…"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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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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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 석탄재벌의 비판에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석탄 대기업인 머레이에너지의 CEO 로버트 머레이는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보조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을 하지 못한다며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즉각 반응했다. 트위터를 통해 "석탄업계가 받는 보조금에 비하면 테슬라가 받는 보조금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기"라고 꼬집은 것.

머레이와 머스크의 설전은 단순히 양 CEO간의 감정싸움이 아닌,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맞물려 있어 눈길을 끈다. 지구온난화를 야기할 수 있는 화석에너지 대신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에너지 정책이 변화하는 가운데, 석탄업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피바디에너지가 파산신청을 하기도 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에너지 정책도 크게 갈리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신재생·청정에너지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화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머레이 CEO는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민주당 정부의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기업 중 대표적인 사례"라며 "클린턴은 또 그들(기업들)이 정부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에너지 정책은 환경을 지키는 것이 아닌 "클린턴의 친구들을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며 "미국 석탄공장 문을 닫게 하는 것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과 아무 관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머레이의 희망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의 회사도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머레이 에너지는 지난 여름, 전체 임직원의 80%에 해당하는 4000명의 인력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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