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정부의 경제장관회의에서 면세점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쟁적 시장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발표대로 하면 롯데면세점은 감점받을 평가 기준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미 더민주 의원도 "관세법과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는데 6월 달에 신규 모집한 이유가 뭔가"라고 추궁했고, 천홍욱 관세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면세 산업 활성화와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롯데면세점이 미르재단에 기부금 28억원을 냈고,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로 성주내 롯데골프장을 선정한 점을 들면서 "롯데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기 위한 편법"이라며 "기업이 횡령, 배임 등 범법행위를 저지르면 면세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은 롯데면세점 측에 미르재단에 28억원을 기부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회의를 통해 결정했는지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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