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어제 있었던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 심포지엄에서 문 전 대표가 밝힌 경제구상은 구태의연하고 공허한 동어반복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보육 혼란을 조장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호된 질타와 함께 관련 대안이라도 내놨어야 진정성이라도 있었을 것"이라며 "뜬금없이 대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권력으로 민간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서슬 퍼런 갑질 의도를 드러낸 것 같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자리에서 재정추계도, 충당 방안도 없이 무턱대고 발표만 하고 보자는 태도는 표만 얻겠다는 얕은 속임수에 불과하다. 실로,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으로서 경제에 대한 식견은 낙제 수준"이라며 "또한, 문 전 대표는 ‘성장’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그런데 정작 박근혜 정부가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노동·금융·교육개혁 등 4대 개혁과제를 왜 그토록 반대를 했는지 해명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말한 내용들에 진정성이 있다면, 당장 박근혜 정부의 개혁과제 처리에 협조하고, 성장을 위한 각종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라"며 "문 전 대표의 ‘문재인이 바라보는 세상’에 공감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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