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여 원 투입, 폭 24m 높이 17m 규모로 서울시서 두 번째로 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도림동에 국제규격의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인공암벽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에 구는 산이 없는 영등포구의 특성을 반영하고 늘어나는 구민들의 생활체육활동에 대한 관심에 호응하여 도림유수지 내에 인공암벽장 건립을 노력해왔다. 그 결실로 서울시 생활체육시설 확충비 12억 75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 것.
인공 암벽장은 폭 24m 높이 17m 규모로 국제기준에 맞추었다. 따라서 전국체전 및 국제대회를 유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자 생활체육공간 마련으로 구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외에는 보조기구를 사용해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난이도월과 스피드월을 실내에는 맨손으로 타는 볼더링을 갖추었다. 특히 볼더링은 경사도를 조정할 수 있는 총 5개 코스로 구성돼 있어 계절, 날씨에 상관없이 난이도에 따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민들의 안전을 생각해 각 구역에 CCTV를 설치하고 산악구조자격 소지자가 이용자의 편의를 도울 수 있도록 강습 및 암벽장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1년 상시 운영을 위해 냉·난방 시설은 물론 야간 이용을 위해 조명시설 또한 갖추어 1년 365일, 주·야간으로 구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문을 열 것이다.
향후 초보자들을 위한 강습프로그램 및 학생들을 위한 방학특강 특별반등을 운영,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이다. 국제 기준에서 요하는 기준에 맞췄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난이도 높은 암벽등반을 할 수 있다.
도림유수지에는 2018년4월 도림유수지배드민턴 전용 실내체육관이 준공예정이며, 인공암벽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이뤄 구민들의 활발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종합생활체육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산이 없는 영등포구에 유수지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인공암벽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공암벽장 건립과 더불어 도림유수지가 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활력을 찾아주는 생활체육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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