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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알츠하이머 한약 처방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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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교수팀, 원자력의학원, 한의학연구원 등이 개발

▲ PM012 처리 후 생쥐의 뇌에서 포도당 대사를 측정한 결과 포도당 대사가 증가했다.[사진제공=경희대]

▲ PM012 처리 후 생쥐의 뇌에서 포도당 대사를 측정한 결과 포도당 대사가 증가했다.[사진제공=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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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한약 처방이 개발됐습니다.

경희대 한의대 교수팀이 육미지황탕 가감방으로 치매 억제 효과를 확인했고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육미지황탕에 구기자를 더한 육미지황탕 가감방(이하 PM012)의 기억력 증진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는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약처방, 한약재 200여종을 검증해 가장 우수한 항치매 효능을 가진 구기자에 육미지황탕을 더한 처방으로 처방의 효능에 대해 기억력 증진, 신경보호 등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쥐를 통해 PM012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음이 확인했습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돼 신경 세포를 사멸시킵니다. 기존에 치매치료제로 활용 중인 도네페질(Donepezil)과 비교해 실험한 결과 PM012를 투여한 군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이 감소하고 신경의 생성을 촉진하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증가했습니다.

살아있는 상태에서 동물의 뇌활동성을 측정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에서 PM012 투약군이 도네페질 투약군에 비해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뇌활동이 증가함을 확인했습니다.

경희대 한의대 교수팀, 한국원자력의학원, 한의학연구원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억제 처방에 관련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분자 신경생물학' 10월 호에 게재돼 눈길을 끕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성훈, 심인섭, 배현수 교수(교신저자)와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한의학연구원 정환석 박사가 이번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배현수 경희대 기초한의과학과 교수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2상시험을 마친 상태"라며 "노령화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처방에 효과적안 것은 물론 기존 치료제인 도네페질의 대표적 부작용이었던 체중감소 현상없이 공간 기억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성훈 한방신경과 교수는 "한의학에서 잘 알려진 처방에 대해 과학적으로 효능을 밝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임상 3상 시험 후 치료제로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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