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比 1.2% ↑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올랐다.
그간 물가 상승을 제한했던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7.0% 떨어져 전달(-8.8%)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29%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13.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64%포인트 떨어뜨렸다.
반면 앞서 7, 8월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탓에 일부 채소 가격은 급등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198.2%)와 풋고추(109.1%), 시금치(107.5%), 호박(97.3%), 오이(72.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채소 외에 국산 쇠고기(10.8%) 가격도 올랐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0.2%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3%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8% 올랐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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