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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구조조정 1년]삼성重, 올해 첫 수주…자구안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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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수주 따내
직원들 안도…유동성 확보에도 도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 LNG선 (기사내용과 무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6만㎥ LNG선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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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삼성중공업 은 올해 첫 수주를 따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구조조정 작업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던 삼성중공업의 가장 큰 악재는 수주 실적이 단 한건도 없다는 점이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럽선사와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4200억원으로, 1척은 곧바로 계약이 발효됐고 나머지 1척은 조건부로 수주해 올 연말까지 계약이 발효될 예정이다.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추가 수주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선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 ENI가 진행하는 모잠비크 FLNG(부유식 LNG생산설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일본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방식으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 규모다. 인도 게일이 진행하는 LNG선 입찰에도 단독 참여한 상태며, 영국 BP의 대형 해양생산설비 최종 입찰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수주가 모두 성사되면 단숨에 올해 수주 목표치인 53억 달러(약 5조8300억원)에 가까워진다. 시작은 늦었지만 연말에는 가장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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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 수주실적이 전무하면서 유동성 문제 등이 불거졌다. 지난 6월에는 희망퇴직과 현금성 복리후생 비용 축소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약 9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약 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1조5000억원의 자구안을 수립하기도 했다.

유상증자 계획도 앞당겨 정관변경과 임시 주주총회, 이사회 통과 등 모든 준비작업을 마쳤다. 유상증자는 우리사주조합 청약(11월7일), 일반청약(11월10~11일)을 거쳐 오는 11월28일 신주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과 유지·보수를 대행하는 O&M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배를 실제로 건조하지 않고 설계와 관리만 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사업도 구상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브랜드로 선박을 수주해 실제 건조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동남아시아나 국내 중소형 조선사에 맡기는 식이다. 경영정상화 시일을 앞당기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고민인 셈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마찬가지로 자구안에 담긴 부동산 매각 작업은 순탄하지 않다. 박대영 사장은 앞서 호텔 등 비핵심 자산 매각에 대해 "호텔하고 본사는 공단 안에 있기 때문에 공단에서 제외를 시켜야하는 등 조금 문제가 있다"며 "판교 빌딩 역시 경기도와 협약 맺은게 있어 그걸 풀어야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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