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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히틀러' 언급에 유대인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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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신을 히틀러에 비유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유대인들의 즉각 반발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남부 다바오시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히틀러는 3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고 언급하며 "필리핀에 있는 약물 중독자를 학살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독일에는 히틀러가 있었고, 필리핀에는…"라고 말을 잠깐 흐리다가 이내 자신을 가리키며 "필리핀의 범죄 문제를 해결해 다음 세대가 벌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두테르테의 충격적인 발언에 유대인 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국제유대인그룹 TADL은 "귀를 의심할 만큼 충격적인 발언이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미국 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대인단체의 로비력을 언급하며 미국과 필리핀의 외교 관계마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테르테의 히틀러 발언은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전 대통령이 예고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올해 6월 치러진 필리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필리핀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히틀러가 어떻게 권력을 얻었는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두테르테 현상을 히틀러에 비유한 것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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