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두테르테 '개XX'에 오바마 답변은…"똑바로 해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7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참여를 위해 라오스를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루앙프라방 시내를 돌며 관광을 즐기고 있다. (AP =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참여를 위해 라오스를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루앙프라방 시내를 돌며 관광을 즐기고 있다. (AP =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개XX(son of a bitch)'라는 욕설을 쏟아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막말 때문에 자칫 성사되지 못할 뻔 했던 양국 정상간의 만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잠깐 동안 이뤄졌다.

오바마는 대체 그를 향한 욕설에 어떻게 답했을까. 그는 양 정상간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올바른 길을 택할 것"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약 조직들이 악랄하고 그들이 입히는 피해가 심대하면 심대할수록,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이를 다뤄야 한다"며 "만약 잘못된 방식을 선택했을 경우, 죄없는 사람들이 해를 입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당신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이 나올 것이고, 이는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발언은 두테르테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나타내 준다. 두테르테는 취임 직후 인권 문제를 고려치 않고 마약사범에 대한 강력한 탄압에 나서 현재까지 3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나 이 과정에서 무고한 희생자들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고향이자 정치적 근거지인 다바오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배후임을 자처했지만, 정부 당국은 이 테러가 두테르테를 노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필리핀 상황을 고려,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권 관련 발언을 했고 이에 두테르테가 발끈해 지난 5일 "나는 주권국의 대통령"이라며 심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기도 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원본보기 아이콘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