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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지드래곤 효과'…에잇세컨즈 한달만에 33억어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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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세컨즈, 매출 날개…中 시너지
신세계면세점, 관광 메카 자리매김

에잇세컨즈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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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33억원.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제조ㆍ유통 일괄화(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빅뱅 멤버 지드래곤(GD)의 컬래버레이션(협업) 라인(스타일수 140여개)의 한 달 매출액이다. 에잇세컨즈의 대표 매장인 명동점(스타일수 1만여개) 한달 평균 매출액이 7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강조한 컬래버레이션이 에잇세컨즈의 성장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유통가에 지드래곤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잇세컨즈는 지드래곤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 공동 작업한 에잇 바이 지드래곤 라인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 라인의 판매를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했다. 에잇세컨즈는 지난달 19일 명동점에서 진행한 특별 행사 '지디와 함께하는 서머 나잇 아웃'에서 하루 동안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가 하면, 매장 방문 고객도 1만명을 넘어섰다. 주말 평균 고객이 5000명 정도다. 평일임에도 주말보다 2배 이상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한 것이다.
매장 방문 고객을 분석해보면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외국인 고객 가운데 중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웃돈다. 다음달 진출하는 에잇세컨즈는 중국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카잔 점퍼, 그래픽 티셔츠, 벨트, 신발 등에 대한 반응이 좋다. 특히 빨간 색상의 스카잔 점퍼는 커플룩으로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높았고, 드래곤 로고와 지디의 사진을 활용한 그래픽 티셔츠는 5번의 리오더가 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좋은 브랜드로 인식돼 왔다. 에잇세컨즈는 중국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쇼핑몰 티몰에 입점, 300가지 제품을 판매했다. 프넥 스웨터, 후디롱점퍼, 히든버튼 슬림핏 코트, 퀼팅 베스트 등의 제품은 티몰에서 가장 잘 팔린 제품 상위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티몰에 처음으로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쥐화수안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창근 에잇세컨즈 상품담당 상무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을 매장을 중국 상하이이에 오픈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교차 판매에 따른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드래곤을 모델로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지드래곤 모델 효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최근 공개한 지드래곤의 두 번째 광고 영상은 일주일 만에 웨이보에서 2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200만뷰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 웨이보에서만 290만명이 해당 영상을 시청한 셈이다. 지드래곤 캐릭터 인형 등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YG스토어도 아이돌그룹 빅뱅과 지드래곤을 좋아하는 해외관광객들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쿠션 101스페셜, GD향수, 빅뱅 플러시GD의 판매 속도가 빠르다"면서 "이 제품들을 구매한 고객의 84%가 중국 고객"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이 제주도서 운영하는 몽상드애월은 관광객들에게 'GD카페'로 불리며 인기다. 애월의 해변가에 위치한 이곳에는 아메리카는 물론 한라봉주스부터 브런치 메뉴, 피자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일반 카페보다도 10%가량 더 비싸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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