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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투자 확 줄였다"…원가상승·규제 때문에

최종수정 2016.09.18 13:25 기사입력 2016.09.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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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직접 투자 비중 39.3%(2005년)→10.5%(2015년) 추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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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국의 대(對) 중국 투자 관심도가 뚝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 약 40%에서 최근 10%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의 성장둔화·외자기업 우대 축소·가공무역 규제·생산 원가상승 때문이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한국의 국가별 해외직접투자를 분석한 결과, 중국 직접투자비중은 2005년 39.3%까지 치솟아 한국의 중국 투자 편중 문제가 심각했었다. 이후 하락 추세가 계속돼 2015년 10.5%를 기록, 미국 비중 20.8%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직접투자 규모는 2000년 7억7000만달러에서 2015년 28억5000만달러로 15년 간 약 4배 증가했다. 그러다 2014년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한국의 신규법인 역시 2006년 2300개에서 작년 700개로 급감했다.

'중국 현지시장진출 목적' 투자는 2000년 1억1000만달러에서 2015년 12억5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저임활용 목적 투자'는 같은 기간 1억1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중국이 저비용 생산기지로써 매력도가 떨어지자 투자 규모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서비스업 투자가 2012년 13억4만달러로 한때 급증했지만 최근 투자가 주춤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투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된 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제조업 직접투자는 22억6만달러로 전체 중국 투자 중 79.3%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5억8만달러로 20.5%로 나타났다.
다만 자동차, 전기전자 등 현지 소비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업종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과 중공업 분야의 투자 비중이 2000년 14.4%, 41.2%에서 2015년 각각 4.6%, 17.1%로 줄어들었다. 반면 자동차와 전기전자는 2000년 3.0%, 25.0%에서 2015년 각각 30.5%, 35.4%로 늘어났다.

중국은 2008년부터 자국기업(33%)에 비해 외자기업(15~24%)에 유리했던 법인세율을 첨단 산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 25%로 단일화했다. 또한 2006년 가공무역 금지 및 제한 품목이 시범 도입된 이후 2015년 금지품목 1871개, 제한품목 451개로 확대돼 기존 임가공 중심의 투자 여건이 악화됐다. 특히 중국의 최저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중국의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지의 다변화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세안 등 신흥국으로의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국내 투자여건을 개선해 해외 기업을 유턴시키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아세안 직접투자액은 41억6000만달러였다. 중국 투자금액 28억5000만 달러보다 1.5배 많았다. 아세안 국가 중 투자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베트남으로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접투자는 2000년 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약 20배 늘어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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