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40건·26조4000억원 '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가 줄어든 반면 금액은 늘어났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 금액 모두 대폭 감소했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 특징' 자료를 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2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건 감소했다. 전체 기업결합 금액은 138조3000억원(108.3%) 늘어난 266조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39조4000억원에 달했던 국내기업의 기업결합 금액은 13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8조9000억원) 등 1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기업결합이 8건이나 이뤄진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초대형 기업결합은 롯데케미칼-SDI케미칼 등 4건이었다.
올 상반기 외국 기업의 기업결합은 63건, 25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 줄었지만 금액은 164조7000억원 늘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109건으로 전체의 40.1%를, 서비스업은 163건으로 59.9%를 차지했다. 수단별로는 주식 취득(95건·34.9%)이 가장 많고, 합병(64건·23.5%), 회사 설립(60건·22.1%), 영업 양수(28건·10.3%), 임원 겸임(25건·9.1%) 순이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81건으로 전체의 29.8%,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91건으로 전체의 70.2%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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